올가 役
세자매를 제작하면서 느낀 점
당장이라도 무너져 내릴 만큼 아팠다.
하지만 이 시기를 버티고,
지금 이 순간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
‘꿈, 사람, 사랑’ 덕분이었다.
10년 동안 간직해 온 ‘배우’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
가르침을 주시는 교수님,
힘든 순간에 위로와 행복을 준 제작 반 사람들,
나의 가장 못난 모습도 사랑해주는 남자친구.
멀리서도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여동생들, 부모님까지.
이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.
난 이 제작을 하면서
‘사랑’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
정확히 알게 되었다.
배역을 연기하면서 느낀 점
실제로 세 자매 중 첫째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었던
나와 닮은 모습, 또는 다른 모습을 보면서
‘어떻게 이 소중한 인물을 무대 위에서 살아 숨쉬게 할 수 있을까’라는
고민을 끊임없이 해왔다.
내가 숨을 불어넣은 ‘올가’가
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모르겠지만,
무대에 서기 직전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
나와 내 사람들의 인물, 관계, 고민, 생각, 행동 그리고 사랑.
이 모든 것이 담겨있길 바란다.